


Amber I.Mariposa

관계
선관
■■ 디카브라스
이제는 떠나버린.
나는 아직도 웃고있나? 이제 웃지 않는 법을 잊은 것 같기도 하네. 괜찮아, 너는 관객이니까. 마술사가 아니잖아?, ■■, ■■, ■■..
네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고 싶지는 않아. 내 방식은 항상 이렇게 뒤틀려 있어서, 너를 달콤하게 해줄 치즈를 줄 수 없어. 아마도 너는 나를 싫어하겠지.
나는 그래도 너를 .
어떻게, 네가 싫어할 일을, 내가 감히.
… 언제쯤 용서해 줄거야?
돌아올거야?
돌아와줘. 여긴 너무,
추워.
추워.
추워………
제발, 듀라…...
후관
비가 내린다.
비라는 것은 , 하늘에서 내린다.
왜 내 속에서도 내리는지는 알 길이 없었다.
비공개란
스탯
힘 : 8.65(5.65+3) (스킬 사용): 10
체력 : 0.46 (0.46)
민첩 : 9.99 (0.99+9)
지능 : 4 (1+3)
보유 스킬
비밀 설정
알제리의 차에 관한 속담에서.
"첫째 잔은 삶만큼 부드럽고, 둘째 잔은 사랑만큼 강하며, 셋째 잔은 죽음만큼 쓰다."
01. Amber I.Mariposa
모든 사람이 관객일 필요는 없어요.
마술사는 많을 필요가 없으니까..
그에게 마지막 관객들은 다시는 잊지 못할 아름다움. 무대 위에서 본 관객들을 사랑하는 나비는 모두가 그대로이길 원합니다. 동시에 명석한 엠버 마리포사는 그렇지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렇기에 영원히 그들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집착이 강한 편이기도 하고.
결국 마술은 눈속임이고, 그건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니까요. 관객을 위해서는 마술사가 모든 고통을 짊어지는게 당연하죠. 슬프거나, 힘들지는 않아요. 그야... 늘 해오던 거잖아요¿
감히 아름다움을 소유하려 하는 생각 자체를 시도하지 않았다. 그는 그런 사람이었고, 예전부터 그래왔다. 미美 라는 것은, 영원하고, 불변하며 감히 침범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어야 했다.
하늘은 아름다웠고 그의 인생을 흔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흔들렸던 것은 아름다움 자체 보다는, 마술보다 더 한 아름다움을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라는 순간적인 소망. 언제는 불가능을 가늠하고 뛰었던가요? 그건 나비도 그의 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망설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아름다운 평화는, 영원하고, 불변하며, 침범을 용납치 않아야 한다. 내 날개가 조각나고, 비늘이 찢기고, 후회가 스며 젖어버려도.
뭐, 마술사가 넘을 선은 아니니까요. 당신의 판단을 믿어요.
마술사는 언제나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바라볼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어쩌면 그 선이 답답했던지, 혹은 지긋지긋했던지. 그가 관객과의 접근 금지령을 받은 후로 아예 그만둬 버립니다. 이미 다른 마술을 구상하고 있었으니 더이상의 고민도 하지 않았습니다.
거대한 마술을 위한 휴식 보다는 완전한 은퇴. 그것보다도 오히려 집어던짐에 가까운 중퇴. 마술은 이제 의미가 없었던 건지, 사격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오른손목을 남용하여 이젠 다시 마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제일가는 거짓말쟁이에 사기꾼은 저인걸요?
어떤 기분이에요? 완벽을 완성하는 기분은.
생각보다 행복은 가볍고 부드러워요. 그렇죠?
이제는 완벽을 완성하지 않고 거짓말도 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행복은 무겁고 잔인하기에.
처음부터 알고 있었잖아요?
행복은 무겁고 잔인하니까요, 내가 전부 짊어질게요. 이제 마술도 그만뒀는걸.
텅 비어버린 공허한 어깨에 짊어질 수 있는 건 잔혹한 진실 뿐이니까.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다면 나는 아마도 바보가 아니었겠지만. 바보이기에, 그리고 마술사이기에,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한 마리의 나비이기에 아마도.
내 손아귀가 찢겨 나가고, 찻잔은 조각나 부서지고, 인연이 재가 되어 버려도, 새로운 카드 한장이 더 중요할까.
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아름다움을, 사라지지 않을 여운을, 흩어지지 않을 잔향을,
바보는 하늘을 향해 날아오릅니다. 모두에게 외치기 위해. 아름답지 않느냐고. 영원히 행복으로 남을 수 있지 않겠냐고.
잊지 못할 아름다움을, 사라지지 않을 여운을, 흩어지지 않을 잔향을 남길 수 있지 않겠냐고.
그렇게 외칠 나비의 눈에는 왜,
관객들이 아른거리고 있는 걸까. 여전히 바보같네요.
아마도 쉬지않고 달려가고 있는 이유도..
전부 알아버렸어요. 알고 난 이후에 다시 바보로 돌아갈 수는 없는 걸까요, 차라리 행복하게 자유를 위해 달리는 편이
행복했을 텐데요, 제발.. 누가 나를 , ■■■...
아마 마술을 그만 두어도 마술사를 그만 둘 수는 없을 거에요. 그렇죠, 즐겁게 공포나 탐험하러 갈 까요,
바보만이 갈 수 있는 길이란 그런 거겠죠.
마술도 그만두고 마술사마저 그만둔 사기꾼, 그래도.. 같이 공포나 탐험하러 갈래요? 너라면 거절하겠죠?
:: 엠버 마리포사는 모두를 보지 못하게 된 후로, 가면을 집어던졌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멀리서만 지켜 볼 바에 차라리 기억에만 남기기 위해 학업에 최선을 다합니다. 노력하는 천재는 그를 가능케 했고, 졸업 이후에 그에게 남은 것은 단 한가지였습니다. 은퇴한 마술사의 마지막 마술이. ::
02. Mariposa
엠버가 빠르게 졸업한 이후 가문에 가장 먼저 한것은, 선전포고.
첫째, 지금부터 내가 번 이년만에 가문의 부를 두배로 늘리고 잠적할 것이다.
둘째, 잠적한 이후 자신을 찾지 말고 양자를 들일 것,
셋째, 자신 없이도 행복하게 지낼 것.
다만 성을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사랑했던 것을 버리지 못하니까요.
졸업 시험 도중 멸문.
※이하 기록은 엠버 마리포사의 나비 뱃지가 녹음 형식의 일기라는 가정 하에 쓰였으며,
실제 러닝 시에 있던 설정은 아님을 밝힙니다.
03. Transcript
#??? -■■. 아 아, 잘 되고 있는거지? 안녕, 이건 영원 속에 묻어버릴 어느 마술사의 비망록. 혹시나 네가 이걸 듣고 있다면, 제발, 나를 - ■■■.
#?38. 일기 치고는 굉장히 간격이 넓은 편이지만, 매일 똑같은 반복인걸. 그래도, 내일부터는 달라질거야. 고대하던 그곳으로 가니까. 여길 탈출해서 말이야. 듀라는 잘 지내고 있겠지? 분명ㅡ 친구 없겠지?
#?39.1회만에 번복할 줄은 몰랐지만, 듀라가 듀라가 아니었어!
#?40.정리해 보자면, 그래, 카렌. 카렌에겐 친구가 제법 많아. 그정도. 나도, 카렌처럼, 이름까지 바꿔버릴 걸 그랬나?
#?53.봐주면서 하는것도 일이지만, 역시 늘 웃으며 사는건 힘들어. 마술사의 삶이란.. 내가 꿈꾸던게 이런 모습이었나.
#?62.500페이지라. 이거.. 보편적으로 해낼 수 있는 양인가? 나는 문제 없지만.
#?63.계획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돼. … 불가항력인 경우엔 어떻게 하지?
#?64.이건, 마술사에게 너무 불리해. ... 뭐, 언제는 불가능을 보고 뛰었냐마는...
#?65.말도 안돼, 어떻게 그런 바보가 있을 수 있어? 마술사도 아니고. 정말이지, 바보같기는... 그런걸 보여주면...
#?66.차마 여기에도 말할 수 없는 내용인데, 어쨌는 확실한건, 바보들을 홀릴만큼 아름답고, 거기에 나도 포함될 만큼 황홀하다는 것 정도.
#?67.정신이 없어서 기록을 못했는데, 생각보다 더 바보들이야. 이 인간들.. 생각보다 더 오합지졸이네.
#?68.한가지 가설만 통과한다면 이 바보들은, 언젠가 원하는걸 이뤄 내고 말지도 몰라. 그 가설은...
몰라. 일단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69.일단, 앞뒤가 같은 동전 마술은 성공적이었는데, 생각보다 문제가 복잡하네..안그래도 머리 아픈데.
변수가 너무 ...
#?70.그래, 그 가설은, 바보들이 진실을 쫓고 있냐는 거야. 무척 중요한 거야.
어차피 난이도는 늘 최악이었으니까, 신경 쓰이진 않아.
#?80.그런 얼굴로, 총구를 들이밀고 있는걸 보고 있자니, 다 그만두고 ■■■■ 싶잖아. 이미 계획이랑은 수천 도 쯤 틀어진 것 같은데.
#?83.예상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이며, 예상보다 더... 바보들이다.
#?87.오늘은 하늘에서 ■가 내렸어. 아, 기록하면 안되는 건가? 나중에 역재생해서 노이즈로 가리면 되겠지. 그런 김에 말하는데, 비라는거, 생각보다 ■■■■.
#?88. 한동안 기록을 잊고 있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어. 음, 아직이야. 고민을 좀 더.
#???. 미지는 뭐야, 모르니까 미지인 거 아냐? 없애야만 하는, 그런 종류의... 그러니까 미지인 채로 둬, 들춰내면 상처받을지도 몰라, 바보 공작.
#???. 현실은 관객에게 달고 마술사에게 쓴 거야? 그대로이면 상관 없지만, 역시 자꾸.. 걸려.
관객이 객석을 떠나면 어떻게 할 건데?
#?91.이건, 결국... 마술사의 여부부터 정하고 가야 하는 길인데. 이걸 그만두면 내가 제정신일 수 있을까?
#?92.종류가 달라. 나비가 수백 마일을 날수 있을지는 해 봐야 아는 거지만, 물속에서 숨쉬지는 못할 거 아냐. 불가능에도 종류가 있단 말이야, 바보야.
#?93. 결국 멀어졌지만, 이게 마술사의 삶인거야. 관객은 공연이 끝나면, 다시 그들의 삶으로 돌아가고...
#???. 그래, 연기를 하려면... 조금 더 잘하지 그랬어. 그럼 진심으로 분노라도 했을 텐데... 평생 내가 해온 건데 못알아 볼리가 없잖아.






